<본> 시리즈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격투씬은 아직까지 카메라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한 동작과 그 동작에 의한 결과 혹은 그 다음 '합' 을 제대로 잡아주질 못한다. <본> 시리즈의 격투씬이 멋지다고 느껴지는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용의자> 는 아쉽게도 그 정도의 완벽함은 보여주질 못했다. 그래서 빠르긴 하지만 어지럽기만한 액션씬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격투씬에 쓰이는 효과음은 충분했던것 같다.
카체이스씬에서는 물량공세가 많은 헐리우드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골목이 많은 우리나라에 맞춰진 장면은 독특하고 긴박감 넘치는 장면이 나와줘서 좋다. 하지만 카체이스씬을 뺀 나머지 추격씬에서 주인공이 너무 초인적으로 사라지는 장면전환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의 연기력도, 스토리도 나쁘진않다. 이제는 흔해진 내용이지만 충분히 재밌게 풀어나갔다. 힘빠지는 결말은 조금 아쉽지만, 중간중간 한국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유머가 섞여 있어 좋다. 헐리우드를 따라가는 영화이지만 한국 영화만의 개성이 섞여 있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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