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2 기어봉 레트로핏 (1) 품번/분해/테스트

V60CC 대기중에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너무 탐나서

미리 부품을 구매해서 장착준비까지 마쳤다

 

볼보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봉 장착 (3) - LED 교환, 작동테스트, 발열측정 (tistory.com)

 

근데..폴스타2 가 국내에 출범하면서 사진이 떴는데...

더 세련된 기어노브가 보였다

오레포스보다 포스는 덜하고 덜튀지만 훨씬 세련되보이는 그런 기어노브가 아닌가

마치 오레포스는 화려한 파티의상이라면 폴스타2 기어노브는 깔끔한 블랙수트 입은 그런느낌

 

당연히 볼보와 폴스타는 부품이나 설계를 많이 공유할테니 기어노브정도는 그대로 봉만 이식할수있을거란 생각에

부품번호를 알아내고 구매했다.

 

1. 부품 번호, 품번

 

부품번호 : 32335819 (31492589)

 

가격이 비싸다. 국내 볼보 센터에서는 50만원 이상이고, 해외부품사이트는 230~280달러에 판매중이다. 직배가 안되서 보통 관세+배대지 합치면 약 40만원선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아도 기어봉에 40이상을 태우는건 좀...

하는 와중에 역시나 또 스웨덴 부품상에 10만원대 물품을 찾았다. 친절하게 폐차된 사진도 업로드되있다.

 

 

깔끔하고 영롱하다...이때까지만 해도 기쁜마음이었다. 

 

부품 분해를 위해 아랫면을 보면 볼보와 유사하게 밑판이 분리된다.

???

구조상 위에 노브를 빼지않으면 분해를 할수가없다.

그래서 뿌셨다.

결국엔 부셔야된다. 기판에 달린 LED 커넥터를 분리해야하고 기어봉을 뽑아내려면 결국엔 걸리적 거리는 밑판과 쇠뭉치를 제거해야한다.

어차피 볼보 차량에 바디나 기판 어떤것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과감하게 다 뿌시면된다.

다만 부실때 저 중앙 핀이 정말 안빠진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빌어먹을 스플라인있는 핀이 꽉 껴서 망치로 드라이버 꽂아서 두둘겨패서 빼냈다.

근데 뜯어보고나니 어차피 저건 안빼도 된다. 그냥 기어노브 기둥쇠뭉치가 빠지도록 주위 플라스틱 케이스들만 다 꺠부시면된다. 어차피 기어노브 기둥쇠뭉치를 통짜로 버릴꺼기때문에 괜한 힘빼지 않길...

 

2. 분해

폴스타2 기어노브의 앞쪽을 보면 앞뒤로 안에 있는 플라스틱을 뺄수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플라스틱 헤라로 사이에 넣고 들춰내면 

이렇게 커버가 분리되고 안에 뒷판을 고정하고있는 별볼트 4개가 보인다.

T6 별렌치를 사용해서 4개를 빼면 뒤커버도 분리가 가능하다

앞뒤 커버를 빼내고나면 아래에 LED 기판이 보인다.

흰색은 반사판이다. LED가 폴스타로고에 직접적으로 쏘는게 아니라 저런 반사판을 통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빛을 쏜다

아래 작동사진 보면 이해갈듯

흰색 반사판을 위로 빼주면, 아래 LED 기판과 별나사가 보인다.

별나사는 T20 으로 풀어주면 아래 기둥쇠뭉치가 분리된다

기어노브를 완전분해한 모습

 

3. 작동테스트

기판 배선에서 회색, 빨간색은 (+) 에 연결하고, 노란색은 (-, 접지) 에 연결해야한다.

처음엔 당연히 회색이 (-) 접지일줄 알았으나..아니다..회색, 빨간색이 각각의 LED 에 연결되는 (+) 배선이다.

 

LED 는 3V 이상은 안줬다. 무서워서...

이전에 오레포스때는 LED 종류가 써있어서 쉽게 스펙을 알 수 있었는데,

폴스타2 기어노브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대전압을 측정하는 방법은 그 LED가 터질때까지 조금씩 올려보는 수밖에 없다.

대체품도 구하기 힘들것 같고, 3V 로 해보니 밝기도 충분해보인다.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반사판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

좌 : 반사판 有 / 우 : 반사판 無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반사판이 있는 좌측 사진이 더 밝고 선명하다.

이거지! 오레포스와는 다른 느낌...티는 안나지만 멋은 있는..!?

하지만 사람이 간사한게 또 둘이 같이 켜놓으니 오레포스도 너무 이쁘다

차나오고 몇년타다가 기분내고싶을때 바꿔껴야하나?

 

이제 폴스타2 기어봉을 볼보에 사용할 수 있게 저 기둥부분을 스왑해서 개조해야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