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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g's Play

〃  Cinema96

로건 (LOGAN, 제임스 맨골드 감독) 제목에서부터 이전까지의 단독 영화들과는 다르게 '울버린' 을 버리고 '로건' 으로 지어진만큼 여타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웅의 삶보단 그냥 한 사람의 삶으로 다뤄졌다. 과거의 업보에 따른 괴로움을 덜어내기 위한 처절한 삶에 의도치않게 전혀 다른 존재가 삶에 끼어들고, 그에 따라 주인공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 주인공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화끈한 울버린이라 잔인한 액션씬들이 더해진 느낌이다. 액션 수위는 높다. 팔다리가 다 떨어져나가고 피칠갑되는 모습은 기본이다. 그런데 그 칼부림에 감정이 많이 섞여서 그런가 더 잔혹하게 느껴진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로 봤을 때 와 느낌이 비슷하다. 다만 내용이 다른만큼 영화의 호흡이 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다보니 취.. 2017. 3. 1.
히트 (HEAT, 마이클 만 감독) 제일 좋아하는 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던것같다. 막연히 좋아하는 두 배우에 좋아하는 장르였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무엇때문에 그렇게나 빠져들었는지 알고싶어 3시간동안 다시한번 집중해봤다. 영화를 보면서 어떠한 깨달음을 얻거나 깊은 생각에 빠져들만한 영감을 주는 영화들을 특히나 좋아한다. 단순한 코미디든 무척이나 무거운 장르물이든 어떤 장르의 영화라도 '생갈할 껀덕지' 를 내게 준다면 더할나위없이 괜찮은 영화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가장 좋아하는 는 생각할거리를 주지 않는다. 외로운 두 남자들간의 마초적인 교감과 내가 그토록 진부하다고 느꼈던 사랑이야기가 주 내용인 영화였다. 속 대사들은 상당히 간결해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들리겠지만 대신 그 빈 부분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채워넣는다. 특히나 말수가 .. 2017. 2. 25.
존 윅 : 리로드 (John Wick Chapter Two, 데이빗 레이치 감독) 스틸컷을 보니 원빈이 엄청난 CG 라는걸 다시한번 느낌.. 단순한 설정과 단순한 이야기 흐름으로 특유의 액션을 더욱 강조시키면서 뽐낸다. 로 너무나도 많이 양산되었던 빠르고 현란한 근접 육탄전과 비교해선 화려함도 없고 느리지만 만의 액션 스타일이 확실하다. 주인공이 정장을 맞출 때 뱉은 그 '택틱컬' 이란 단어가 액션을 설명하기에 딱 좋은 단어다. 무언가 정석같은 자세와 효율적인 움직임들이 백발백중 샷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어릴적 봤던 스티븐 시걸의 모습같은데, 주인공의 멋과 처절한 (조금 힘들어보이는) 모습이 더해졌다. 아쉬운것은 1편에 비해 적은 더 늘어났지만 액션의 합이 너무 정확하다 보니 감흥이 덜하다. 그나마 다양한 장소와 상황 속에서 액션을 보여줘서 질리지않았다. 워낙에 단순한 이야기라 .. 2017. 2. 25.
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 장이머우(장예모) 감독) 재미가 없다. 너무너무 재미가 없다.뭔가 화려함을 덕지덕지 발라놓은듯한 색감놀이와 알맹이는 비어있는 거대한 스케일에 마냥 벙찌게 된다. 아 물론 재미가 없는 이유는 감흥없는 전개와 마구잡이로 소모되는 캐릭터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없다는 말을 너무 길게 늘렸다. 오늘 본 영화처럼.. 2017. 2. 22.
더 킹 (The King, 한재림 감독) 현재 시국과 맞아떨어지는 점, 거기에 신랄한 풍자까지 더해져 웬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씁쓸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는 점에선 이 영화가 흥행 할 것 같다. 하지만 블랙코미디가 주는 오락성에 비해 그걸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 좀 많이 유치한 내용과 멋이 잔뜩 들어간 동떨어진 모습들이 영화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차라리 늘어지는 몇몇 이야기를 쳐내고 신파를 걷어냈다면 블랙코미디로서 확실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에서 착한놈도 나쁜놈도 될 수 없었던 한도경의 역할에 정우성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악역에는 그만큼의 매력은 없어보인다. 조인성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이미지와 들어맞았고, 이 둘 사이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준 배성우씨가 아주 눈에 띄었다.. 2017. 1. 21.
어쌔신 크리드 ( Assassin's Creed, 저스틴 커젤 감독) 보고나서 좋았던거라면 애니머스가 구동되는 장면이나, 과거 암살자의 액션씬이 볼만하다. 게임에서 플레이했던 장면들을 때깔좋은 화면으로 다시보니 꽤 잘 살려냈다. 여러 리뷰에서 과거 액션씬과 현실의 애니머스 구동장면이 섞여 나오는것이 거슬린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과거 장면이 많지도 않고 짤막하기때문에 섞어서 보여줘서 그나마 덜 질린게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보다 과거파트의 분량이 늘어나고, 진짜 암살자들의 모습을 더 보여줘야지! 하는 아쉬움이 엄청나다. 현실파트는 너무 지루하고 공감도 안된다. 캐릭터들이 제대로 구축되는것도 없이 다짜고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설명도 없는데 이야기는 지루하게 흘러가는 기괴한 흐름때문에 정말 재미가 없다. 보면서 졸아서 놓친건지 모르겠는데..도대체 '신뢰의 도약' 이 뭔지.. 2017. 1. 14.
패신저스 (Passengers, 모튼 틸덤 감독) 제목 : 패신저스 (Passengers)감독 : 모튼 틸덤출연 : 크리스 프랫, 제니퍼 로렌스, 마이클 쉰, 로렌스 피시번 첫 티저 예고편에서 아주 강렬했던 장면이 있다. 중력을 잃어버리면서 수영을 하던 여주인공이 물안에 갇혀버리는 장면! 이 장면 하나로 SF 스릴러 혹은 모험다운 모험을 기대했었다. 네이버에도 지금 찾아보니 SF 모험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모험이라고 하기엔 멜로의 비중이 매우 크다. 이야기 전개가 엄청 빠른데, 중반까지는 벌어진 상황에 따른 사람의 심경변화를 아주 짧지만 강렬하게 잘 나타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났고, 감독의 표현도 좋았다. 다만 중 후반부터 결말까지 순식간이고 억지스러운 진부함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차라리 도덕적인 선택이나, 이로 인한 심리변화만을 좀 더 세밀하.. 2017. 1. 8.
호빗 : 다섯군대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피터 잭슨 감독) 같은 느낌이다. 중간중간 흐름이 끊키거나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지만 3부작의 적절한 마무리였다. 부재 '다섯 군대 전투' 에 걸맞지 않게 대규모 전투씬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규모 전투씬보다는 각개전투가 더 볼만했던터라 크게 불만족스럽진 않다. 예고편에도 나온 장면들이 수 없이 많이 잘려나갔다. 이번 3편 확장판에는 30분이 추가된다던데..그걸 또 언제 기달려야 하나..1편 확장판은 별로였고 2편 확장판은 좋았으니 3편도 기대해본다. 제목 호빗에 맞게 빌보 베긴스에게 흠뻑 빠져든다. 하지만 비중을 두고 보면 소린의 매력 발산도 조금 아쉽고 빌보의 매력이 컸던것도 아니었다. 대신 에서 그냥 말만 열심히 하던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편 에서 HFR 로 봤을 때 크게 실망했지만 .. 2014. 12. 19.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중에 가장 감정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느낌과 흡사하다. 그래도 여전히 크리스토퍼 놀란의 공돌이 스러운 느낌은 남아있어서 좋다. 문제는 이 영화의 기본을 구성하는 것이 정말 과학적인 접근이라 그쪽에 흥미가 없다면 왠 판타지같은 유치한 영화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적 접근이지만 구멍은 많음..) 공돌이로서 블랙홀이나 차원이동, 새로운 행성, 4차원 등의 시각적 표현 덕분에 굉장히 신기하고 즐거운 과학시간 같은 영화였지만, 이런 과목을 싫어한다면 이 영화의 절반은 날려먹을 수 밖에 없다. 놀란의 흡입력 만큼은 분명 칭찬할만하다. 부터 까지 지금까지 내가 봤던 모든 영화들의 엔딩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의 몰입감을 주었다. 특히 는 본편의 실망스러움을 .. 201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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