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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g's Play

〃  Cinema96

테이큰 (Taken, 피에르 모렐 감독) '본' 삼부작이 한바탕 쓸고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액션씬이 뛰어난것도 아닌, 또 카체이스씬이 엄청나게 좋았던것도 아니었던 영화였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자리잡은 액션 영화가 바로 이다.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액션씬이던 카체이스씬이던 다른 액션 영화에 비해 그리 특출난게 없는 영화였지만 (안좋았다는 것이 아닌 '본' 시리즈처럼 엄청나게 눈에띄는 액션이 없었다는 의미로..) 빠른 속도와 깔끔한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였다. 주인공인 브라이언은 굉장히 침착하고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추리하며 아주 민첩하게 다음 행동을 하는 전형적인 특수요원?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영화 자체가 전체적으로 이러한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별다른 꼬임이나 꾸밈도 없이 아주 빠르고 있을것은 다 들어있.. 2012. 9. 27.
Body of Lies (바디 오브 라이즈, 리들리스콧 감독) 현장감과 사실감이 살아있는 첩보영화. 리들리스콧 감독답게 화면은 멋지고 색감은 진하다. 영화의 절반 정도가 러셀크로우와 디카프리오의 대화로 이루어졌지만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끼지는않는다.,편안한 고향 땅에서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현장에서의 대화가 상당히 이질적이지만 상반되는 이 둘의 조화가 잘 맞았던것같다. 에서 처럼 어디 한쪽을 크게 편들지 않고 하나의사건을 중점으로 오만한 미국과 전쟁을 곱씹는다. 리들리스콧 감독의 특기인 숨막히는 긴장감과 멋지고 쨍한 화면은 살아있지만, 전작들에 비할만큼대작이라고 느껴지진않는다. 그냥 내 취향에 맞는 또 하나의 기성품같은 영화라고 느껴진다. 2012. 9. 26.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감독) 의 존 쿠삭, 의 제이미 폭스 때처럼 최민식의, 최민식에 의한, 최민식을 위한 영화였다. 최민식과 하정우의 만남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그와 동시에 제목에서만 봐도 왠지 우글우글대는 조폭을 미화시키는또 하나의 불편한 영화가 나올까 걱정도 됐다. 다행히 이 영화는 단순히 그 시대, 그 무리에서의 영웅담보단 생존을 위해발버둥치는 연민가득한 한 남자를 보여준다. 재밌는것은 시대가 시대인만큼 주인공도 나쁜놈들 중 한명이라는 점. 험학한 세상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동네북같은 주인공이 아닌, 분명하게 나쁜놈이고 그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버티고살아남는 얍삽한 사기꾼이지만 연민이 느껴진다. 아들을 성공시키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을 섞어놔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치고박고 좀 더 잔인한 조폭물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2012. 9. 26.
대학살의 신 (Carnage, 로만 폴란스키 감독) 진짜 오랜만에 짧고 굵은 코믹 영화다. 100% 배우의 연기력에만 의지해야 할정도로 영화 속 장소가 딱 하나임에도 불구하고배우들은 진짜 현실같고 그것이 진짜 살면서 한번쯤 내가 찌질해봤던 순간같아서더 소름끼친다. 핏대 세우며 고래고래 소리질러대는 조디포스터와 품격은 다 갖춰보였던 케이티윈슬렛솔직함이 넘쳐나는 크리스토퍼 왈츠, 마지막으로 존 C 레일리 까지! 그들이 망가지는 모습과가식을 뒤로한채 모든걸 까발리는? 통쾌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올해의 코믹영화이다. 2012. 9. 24.
광해 :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 개봉시기를 19일에서 갑작스래 일주일을 앞당겨 개봉한 .어떤 영화와도 겹치는것없고 이만한 웃음을 선사할 경쟁영화도 없을 최상의 시기에 CJ 가 최고의 한수를 둔듯하다. 이병헌의 섬세하고 영화속에서 또다른 "연기" 를 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이 소화해내는 모습은엄지를 치켜들만큼 대단하다. 허균을 연기한 류승룡과 조내관의 장광도 딱딱할것만 같은 모습을 하고있으면서도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명품 연기력을 보여준다. 또한 전혀 어울릴것같지 않았던 도부장의 김인권도 자신의 역할에충실하다. 다만, 한효주는 역할의 한계때문인지 다른 배우들에 묻히는 느낌이 강하지만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이뿜어내지 못하는 연기력을 대신한다. 또 하나 의 장점이라면 분위기를 한 층 더 살려주는 배경음악이다. 배꼽빠지게웃기.. 2012. 9. 24.
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토니 길로이 감독)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시리즈를 통틀어 어느 하나도 버릴것없는 완벽한 삼부작을 만들어낸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레거시, 하지만 완성도는 전작들이 너무 대단해서 까일 수 밖에 없는 비운의 작품이 될것같다. '본' 시리즈라면 절도있고, 보고 듣는것만으로도 타격감이 느껴지는, 그리고 기가 막히는 순간 대처능력을 보여주는액션씬부터 떠오르게된다. '본' 시리즈를 이어가는 가 아쉬운 첫번째 이유는 이러한 액션이 적다는 점.물론 역시나 액션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본' 시리즈라면 있어야할 그 짜릿함이 많이 부족하다.시리즈마다 등장했던 일명 '보스급 요원과의 전투' 가 빠진점도 허전함을 키우는데 한몫했다.(설마 그리 허망하게 가실줄은...OTL..) 3부작을 그대로 이어가는 스토리가 아.. 201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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