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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g's Play

〃  Cinema96

콜롬비아나 (Colombiana,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어린 카탈리아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의 손에 칼을 내리 꽂아버리는 당돌함과 이어지는 스피디한 추격전은 앞으로 이 영화가 보여줄 무엇인가에 엄청난 기대를 부풀려준다. 하지만 지루한 전개로 실망감이 배가 되버렸다. 이런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면서 굳이 탄탄한 스토리나 뛰어난 구성을 바란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되야 몰입도도 높아지고 재미도 있을텐데 툭툭 끊어지는 흐름에 그냥저냥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가 되버렸다. 액션은 오프닝과 마지막에 요즘 트렌트에 맞춘 근접전투가 그나마 볼만하고 사이사이에는 그렇게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않았다. 상어의 등장이 좀 신선했는데 아쉽게도 멋있게 꾸미지는 못했다. 뤽베송이 각본을 담당했기에 기대했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됐던것같다. 2013. 1. 21.
엔드 오브 왓치 (End Of Watch,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와 같은 핸드헬드 작품이다. 이제는 신선하다는 느낌이 다소 적어진 방식이다. 역시나 기본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만큼 화면이 많이 떨리고, 그 화면은 또 손 움직임을 따라가다보니 어지러움을 극대화 시킨다. 핸드헬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나 '사실적이다'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는 화면이 날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어서 현장감을 느끼기엔 다소 부족하지않았나 싶다. (자동차 추격장면 제외) 케이블티비에서 실제 미국 경찰이 몸에 캠을 장착한 후 경찰업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 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지만 확실히 영화같다. 미국 경찰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순찰을 돌고 수상한 차는 세워서 검문하고, 낌새가 이상한 집은 문을 부수고 .. 2013. 1. 21.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데이빗 핀처 감독) 데이빗핀쳐 감독은 확실히 영화를 멋있게 만드는 방법을 잘 아는듯싶다. 분위기와 영화의화면이 아름답고 멋있다. (분위기는 암울하지만..) 이 전에 를 봤을때 의 리듬감이 없어 아쉬워했는데 이번 은 그때 느꼈던 리듬감이 그대로 적용된듯 싶었다. 음악도 그렇고 그 음악에 맞춰 조용하게 흘러가는 화면을보고있으면 의 스릴러 버전이라고 느껴질만큼 두개의 영화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뱅거가문의 마을은 엄청 으스스하게 표현된다. 다른 곳과 차이나는분위기와 미스테리한 느낌은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것부터 커다란 사건까지 특별한 느낌을 부여해준다. 그것이 이 영화가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아닐까싶다. 하지만 결말에 다가갈수록 느슨해지는 긴장감에 맥이빠져서 아쉬움이 남는.. 2013. 1. 19.
마진 콜 (Margin Call, J.C. 챈더)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하기 전에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금융위기의 원인과 그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런것까지 모두 설명해주는 친절한 다큐가 아니기 때문이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한 내용을 먼저 찾아서 공부한 뒤 이 영화를 보기를 권한다. 아니 그래야만 이 영화의 캐릭터들과 진행과정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은 엄청나게 잔인하다. 투자회사가 살기위해 어떻게 처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행동들은 총만 없을 뿐 잔혹한 살인마와 같다. 양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지만 가장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 케빈스페이시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테지만 자기만 아니면 되기때문에 남을 죽이는 일.. 2013. 1. 15.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드류 고다드 감독) 예고편을 봤을때 미스테리함이 가득한 같은 영화일까? 하는 생각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걱정한 이유는 처럼 결국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봐..하는 이유 때문에..) 절대로 공포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잔인함으로 승부보는 고어 영화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미스테리한 영화도 아니다. 처음에는 미스테리하면서 그다음에는 살짝 놀래고 그리고는 유쾌하기까지 하다.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아스트랄한 영화?' 아니면 요즘 흔히들 쓰는 표현으로 '약 빨고 만든 영화?' 정도가 되겠다. 보통 블로그 감상평을 적을때 스포성 얘기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썼는데, 이 영화만큼은 그냥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 꼭 를 처음 봤을때의 통쾌함과 엇비슷한 느낌의 영화다. 엄청 당혹스럽지만 통쾌하고 또 깔끔하다. 아쉬운 점 하나는 화면이 너무.. 2013. 1. 1.
일라이 (The Book Of Eli, 앨버트 휴즈/알렌 휴즈 감독) 기독교적 포스트 묵시록같은 영화로서 자칫하면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어떤 사람들 머릿속엔 기독교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차버릴 수도 있는 영화이다. 영화속에 종교적 메세지가 많은건맞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그저 기독교적 판타지를 소재로 한 영화' 정도였다. 영화속에서는 종교를 개인적 야망의 도구로 쓰려는 사람과 자신의 뜻을? 전달하려는 사람의이야기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보여주는 일라이와 솔라라의 모습을 보면 계속해서사명을 지니고 나가는 모습보다는 악역인 카네기의 말과 그의 몰락이 더 머릿속에 남는다. "나약하고 절실한 자들의 심장을 겨눠서 조종할 수 있는 무기" '신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구의 대상, 그리고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카네.. 2012. 12. 31.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 An Unexpected Journey, 피터잭슨 감독) * 읽기전에 맨 아래에 있는 Song of the Lonely Mountain 노래를 틀어놓고 읽는것을 추천합니다. 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우선 신기술인 HFR 에 대해 먼저 적고 가야할듯 하다. 기존의 24프레임에서 벗어나 그 두배인 48프레임을 담은 HFR 기술.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 기술의 첫인상은 최악의 기술로 새겨졌다. 1회차에 3D HFR 로 관람하고 2회차때 IMAX 3D 로 관람하면서 비교해본 HFR의 장담점을 먼저 적어보자면, 우선 HFR 의 장점은 선명하다. 물론 2회차때 IMAX 로 관람하여 정확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훨씬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또한 1초에 두배 가량의 프레임이 들어가다보니 눈이 덜 피로하다. 특히나 전체적으로 화면이 쓰~윽 지나가는 풍경화면이나, 주인공.. 2012. 12. 2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데이빗 핀처 감독) 와 그리고 의 데이빗핀처 감독의 작품이라기에 찾아봤다. 특히나 핀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최근에 본 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 때문에 더더욱 이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영화가 궁금했다. 로맨스가 주된 영화이다 보니 지금까지 봤던 데이빗핀처 감독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감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에서 보여준 리듬감있는 연출은 없지만 에서 처럼 느릿느릿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전하는 인생에 대한 얘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이미 많이 언급된 메세지들인데, 남들과는 다르게 늙게 태어나서 젊어져 가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특이한 소재로 조금은 색다르게 전달된다. 영화를 보면 "남들이 늙어가는 동안 나혼자 젊어진다." 하며 요양원의 노인들이 시체가 되어 실려가는 장면.. 2012. 12. 25.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과 때 처럼 단순히 내용이 궁금해서 보게됐다. 예고편을 보고 "결말은 꼭 좀 알고싶다.."라는 생각 하나로 영화를 선택했다. 기대했던 액션은 개인적으로 실망이 가득하다. 초반 추격씬은 그래도 뒤에 추적하는 사람 시점으로 보이다가 코너나 갈림길에서 제 3자의 시점으로 바뀌면서 쭉 찍는게 독특했다. 하지만 그 외에 격투씬은 주먹으로 치기전에 카메라가 먼저 흔들리고 돌아가버리니까 시원한 타격감은 안느껴지고 액션씬에 따라가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몇몇 액션씬은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와 영화가 코미디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극장에서 꽤 많은분들이 웃었던....)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이었던것은 빠른재생효과이다.어느순간 1.5 배속? 으로 재생되는 효과가 굉장히 싸구려같이 느껴질정도로 어색해보이는 효과라 느껴지는.. 201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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