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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데이빗 핀처 감독)

by 장꿀로드땡규 2012. 12. 25.



 <소셜네트워크> 와 <조디악> 그리고 <파이트클럽> 의 데이빗핀처 감독의 작품이라기에 찾아봤다. 특히나 핀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최근에 본 <소셜네트워크> 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 때문에 더더욱 이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영화가 궁금했다.


 로맨스가 주된 영화이다 보니 지금까지 봤던 데이빗핀처 감독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감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 에서 보여준 리듬감있는 연출은 없지만 <조디악> 에서 처럼 느릿느릿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전하는 인생에 대한 얘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이미 많이 언급된 메세지들인데, 남들과는 다르게 늙게 태어나서 젊어져 가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특이한 소재로 조금은 색다르게 전달된다. 


 영화를 보면 "남들이 늙어가는 동안 나혼자 젊어진다." 하며 요양원의 노인들이 시체가 되어 실려가는 장면이 있다. 이렇게 그 대사와 느낌을 증폭시키는 연출이 많아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하기가 쉬워 더 감정적으로 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다른 감독들도 충분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느낀 데이빗 핀처의 장점 중 하나이다. (<소셜네트워크> 에서 마지막에 주커버그가 새로고침 하는 장면처럼..)


 재미와 감동은 충분하지만, 비슷한 장르인 <소셜 네트워크> 보단 조금 부족한듯 싶다. 로맨스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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