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라고만 생각했고, 거기서
공포가 더해져봤자 차태현이 출연했던 <헬로우 고스트> 같은
수준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 내 선입견이었을뿐,
공포가 정말 공포스러운 수준이다.
영화속 대사에서 "공포 영화의 여주인공이 사랑을 하면
더이상 무섭지않다" 라는 말을 비웃듯이 무서운 연출만
때서 모아놓으면 그냥 공포영화가 따로없을 정도로
로맨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강도의 긴장감을 준다.
공포와 로맨스, 기름과 물같은 이 두 분위기는 사실
제대로 엮여지지못하고 따로따로 노는 기분이다. 다만
이야기로서 이 둘을 잘 이어낸것이 참신하고 독특하다.
거기에 박철민과 김현숙의 감초같은 폭소와 남자가보면
미칠듯한 손예진의 매력과 여자들이 보면 미칠듯한
이민기의 매력이 더해져 재미가 넘쳐난다.
짬짜면같다. 둘이 섞어먹진않지만 둘다 맛볼수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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