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이전까지의 단독 영화들과는 다르게 '울버린' 을 버리고 '로건' 으로 지어진만큼 여타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웅의 삶보단 그냥 한 사람의 삶으로 다뤄졌다.
과거의 업보에 따른 괴로움을 덜어내기 위한 처절한 삶에 의도치않게 전혀 다른 존재가 삶에 끼어들고, 그에 따라 주인공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 주인공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화끈한 울버린이라 잔인한 액션씬들이 더해진 느낌이다.
액션 수위는 높다. 팔다리가 다 떨어져나가고 피칠갑되는 모습은 기본이다. 그런데 그 칼부림에 감정이 많이 섞여서 그런가 더 잔혹하게 느껴진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로 봤을 때 <배트맨 비긴즈> 와 느낌이 비슷하다. 다만 내용이 다른만큼 영화의 호흡이 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다보니 취향에 따라 지루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로건과 X-23 만으로만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다. 후반부 새로운 뮤턴트들과 연결되는 부분부터 영화를 보면서 생겼던 감동과 흥미가 없어지는듯 했다.
1차, 2차 예고편에선 음악으로 그 분위기를 한껏 살려두었는데, 정작 본편에선 머리에 남는 음악이 하나도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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