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컷을 보니 원빈이 엄청난 CG 라는걸 다시한번 느낌..
단순한 설정과 단순한 이야기 흐름으로 <존 윅> 특유의 액션을 더욱 강조시키면서 뽐낸다.
<본 시리즈> 로 너무나도 많이 양산되었던 빠르고 현란한 근접 육탄전과 비교해선 화려함도 없고 느리지만 <존 윅> 만의 액션 스타일이 확실하다. 주인공이 정장을 맞출 때 뱉은 그 '택틱컬' 이란 단어가 액션을 설명하기에 딱 좋은 단어다. 무언가 정석같은 자세와 효율적인 움직임들이 백발백중 샷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어릴적 봤던 스티븐 시걸의 모습같은데, 주인공의 멋과 처절한 (조금 힘들어보이는) 모습이 더해졌다.
아쉬운것은 1편에 비해 적은 더 늘어났지만 액션의 합이 너무 정확하다 보니 감흥이 덜하다. 그나마 다양한 장소와 상황 속에서 액션을 보여줘서 질리지않았다. 워낙에 단순한 이야기라 액션말고는 보잘것 없지만, 인물들을 연결해주는 신선한 방법으로 (지하철 장면같은..) 그 단순함을 약간이나마 벗어낸다.
마지막까지 주인공의 멋보다는 그 처절함을 강조한 모습이 이 영화의 다음편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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