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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60CC/V60CC : 기타 (미분류)

볼보 V60CC 스타일링 킷 장착기 (앞쪽)

by 장꿀로드땡규 2023. 10. 4.

이번 장착기는 잡설이 더 길다. 글자 많음 주의

많은 V60CC 오너들이 그랬던것처럼 본인도 출고 전까지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이 스타일링 킷이다.

V60CC 의 스타일링킷은 앞/옆/뒤 플라스틱 가니쉬에 알루미늄 커버를 덧대서 포인트를 준다.

XC90 러기드 럭셔리 킷

개인적으로 SUV 나 Crossover류 차량에 붙어있는 진한 회색의 가니쉬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가니쉬가 차량 색상으로 통일되는게 많이 아쉽다. V60CC 스타일링 킷도 뭔가 단단해보이는 저 가니쉬를 은색으로 뒤덮는 점 때문에 출고때까지 장착을 망설였다.

V60CC 스타일링 킷

옆면 가니쉬에 길게 붙은 은빛 커버때문에 아무곳이나 잘 갈거같은 Crosscountry 가 매끈한 왜건이 되버리고,

뒷면에는 이미 트렁크 보호 플레이트, 머플러팁이 은색으로 반짝이는데 또 은색 커버를 넓직하게 덧붙이니 난잡하다.

디자인때문에 선택한 V60CC 인데..오히려 스타일링 킷이 CC 의 매력을 죽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왜 깔끔하게 포기하지 않고 망설였느냐? 하면 앞면 때문이다.

어릴 적에 봤던 코란도, 스포티지, 갤로퍼와 같은 우락부락한 SUV 들을 보면 사진처럼 앞에 범퍼킷이 붙어있는게 거의 당연시 했다. 왠지 SUV 를 더 SUV 스럽게 보이는 그런 느낌으로...

2세대 XC70 에는 특히나 딱 과하지도 않지만, 적당히 유틸리티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아주 적당한 형상을 띄고있어서 너무 마음에 든다.

V60CC 스타일링 킷의 앞쪽은 사실 기능적으로는 갤로퍼나 XC70 의 범퍼킷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뭔가..가니쉬를 보호할 것만 같고, 사진처럼 마구잡이로 가더라도 듬직해보이는, 크로스컨트리라면 응당 있어야 할 것 같은...그런 느낌을 준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다르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느낌이 맞습니다)

옆,뒤에 스타일링킷 없이 앞쪽만 달려있더라도 별 상관없이 CC 라면 딱 어울리는 그런 느낌으로 디자인되있어서 너무나도 갖고싶었다. 

 

문제는 가격.

출고때 스타일링 킷 전체 세트는 할인해서 250만원이었고, 국내 온라인몰에서 앞쪽 키트만 구매하려니 125만원,

해외는 정가가 $525 이고, 할인해서 $420 이지만, 관세와 길이로 인한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최소 70만원이다.

정말 갖고싶지만 알루미늄 껍데기에 70만원을 태우기엔 너무나도 아까웠다.

러시아와 리투아니아에서 몇몇 매물을 찾았지만 저렴한 건 찢어지거나 심하게 구겨진 상태라 패스..

그러다가 운좋게 일본에서 약간의 칠까진 제품이 20만원도 안하는 꿀매물을 발견해서 구매했다.

 

V60CC 앞 스타일링킷 품번은 32207352 이다. (뒤는 31455787, 양옆은 32296118)

문제는 배송받은 제품을 이리저리 만지다가 가니쉬에 고정시킬 수 있는 브라켓을 건드리니 뚝! 하고 떨어진 것..

총 3개가 있는데, 3개 모두 좀 만 힘주니까 뚜뚜둑....모두 쉽게 떨어져 버렸다.

떨어진 면을 보니 이미 한번 떨어졌어서 판매자가 본딩으로 다시 붙인것..

V60CC 앞쪽 스타일링 킷 설치 메뉴얼이다. 보면 앞쪽 가니쉬 부분을 네모난 형상으로 파내고, 거기에 저 브라켓을 딱 껴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그런데 저걸 다시 본딩한다고 하더라도 진동이 심해 다시 떨어지지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눈에 거슬리지만, 쉽고 빠르고 확실한 리벳팅을 했다.

참고로 아랫면은 원래 와셔를 결합해서 리벳팅 하는게 정석이라서, 동일한 사이즈의 리벳을 사용했다.

 

리벳 규격 : 4.8파이 x 16mm 

와셔 규격 : 내경 5파이, 외경 15파이 

(키트 새 제품을 샀다면 전용 와셔와 리벳이 포함되있으니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정면을 뚫기에는 너무 눈에 거슬릴것 같고, 아래쪽으로 리벳을 추가하기에는 위쪽이 덜렁거릴것 같아서

양쪽에 5파이 드릴로 구멍을 뚫고 리벳팅을 했다. 어차피 5파이로 딱 맞춰 뚫었고, 와셔를 대면 너무 더러워보이니 옆에는 와셔 생략했다. 

아래쪽은 기존 설치방법처럼 알루미늄 키트에 뚫려있는 구멍 위치에 맞게 플라스틱 가니쉬를 5파이 드릴로 뚫은 후

와셔를 대고 리벳팅을 해주면 된다.

중고라 그런건지, 새제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알루미늄 키트에 뚫려있는 구멍이 7파이가 넘어서 와셔없이 리벳팅을 하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옆에 리벳이 눈에 안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보여서 거슬리지만..

그래도 마음에 쏙 드는 외관이 완성되서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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