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수입된 볼보 V60CC 는 패들쉬프트가 모두 빠져있다.
원래 수동을 탔고, 01년식 오토로 바꿨을때도 수동모드를 즐겨썼던터라
아무리 볼보라고 해도 역시나 상황에 맞게 내맘대로 조작하고 싶다.
왜 패들쉬프트를 달고싶으냐,
1) 볼보 시승을 했을때 당황했던게 내가 타본 대부분 차량의 수동모드는 +- 를 상하 방향으로 조절하는데,
볼보는 좌우다..적응의 문제라지만 시승할때 너무 이질감이 느껴져서 좀 당황스러웠다.
2) E39 를 탈때 E46 M3 핸들로 스왑해서 썼던터라 패들쉬프트를 사용했었다.
원래 기어봉으로 수동모드를 즐기다가 패들로 수동모드를 즐겨보니 안정감과 편리함이 이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부분도 있지만, 한손 내려서 기어봉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보다 두손으로 스티어링휠 잡고 손가락으로 패들쉬프트를 딸깍딸깍 하는것이 비교도안되게 편하다.
수동 H쉬프터가 아닌이상, 패들쉬프트를 달 수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패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싶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패들쉬프트를 달고싶었는데,
해외에서는 V60 도 있고, 고성능 버전도 있어서 패들쉬프트를 장착할 수 있는데, 국내 사양에는 모두 삭제됐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것을 순정사양으로 추가하려면 패들쉬프트가 달린 스티어링휠을 장착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하는데
당연하겠지만 볼보 서비스센터에서는 이를 거부한다.
그렇다면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냐?
볼보 VIDA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은 하지만, SPA 플랫폼을 사용하는 신형 볼보들은 아직까지 VIDA 를 개인이 저렴하게 구할 수 없다. 하나 찾았는데 구독형식이고, 구독비용이 사악하다. 진짜 사악하다. 그게 업이라서 돈을 버는 수단이라면 모를까 돈 걱정을 해야하는 일반인에겐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 불가능하다 싶어 포기를 했었는데...
다른 소프트웨어를 통해 패들쉬프트 옵션을 활성화 시켜 패들쉬프트 레트로핏을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이거다 싶어서 우선 부품 구매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봤다.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옵션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중요하게 봐야할건 역시 패딜쉬프트, 열선 두가지다.
부품조회를 해보면 Steering Wheel 에만 여러 품번이 나오는데,
V60CC 로 조회한 결과 중 2개품번 (39834466, 32288769) 만 비교해보면
옵션 설명에 with Gear Paddles, with Heated 혹은 without ~~~ 라는 문구가 보인다.
당연히 with 은 해당 기능이 포함된거고 without 은 미포함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DM02, RT01 이런식으로 써있는데, 이건 옵션사양이다.
DM02 는 패들쉬프트를 뜻하고, RT02 는 핸들 열선을 뜻한다. RT01 은 열선이 없다는 것.
아래 사진은 패들쉬프트 단품 사진인데 Variant Code 가 DM02 로 되어있다. 패들쉬프트가 없는 하네스 (전기 배선) 부품정보에는 DM01 로 표기되있다.
CH xxxxxxx-
는 샤시번호를 뜻하는데, CH 131001- 라면 샤시번호 131001 이후 버전은 호환된다는 뜻이다.
아직 차가 없어서 내차 샤시번호는 알 수 없지만..대충 지원차종 보고 결정한다.
V60CC 기준 열선과 패들쉬프트를 지원하는 품번은 32288768, 32288769, 32288778 세개이다.
32288768/32288769 과 32288778 의 차이는 R 핸들과 일반핸들 차이이다.
아래 사진의 1번에 해당되는게 32288768/32288769 이고, 3. 6 번에 해당되는게 32288778 이다.
국내에선 R디자인 라인에 들어간 핸들이 왼쪽 사진의 R핸들이고,
일반 모멘텀, 인스크립션에는 오른쪽 핸들이 들어가는것으로 알고있다. (차량, 옵션별로 다를수도..)
그러면 32288768 과 32288769 차이는 뭐시냐
외관의 차이로는 가죽의 차이다. 32288768 은 민무늬 가죽 R핸들, 32288769 는 타공 가죽 R핸들
품번 별 사양을 정리해봤는데...조금 찝찝한건 32288768 의 지원 샤시번호가 더 많다는 점..?
그런데 국내 XC60 오너의 성공사례에 사용된 품번 (39834466) 의 사양을 보면 지원 샤시번호가 32288769 와 똑같다는 점을 바탕으로..769도 사용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양표는 일부 쇼핑몰에 공개된 정보로 볼보 공식 정보와는 다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사진만으로 스티어링 휠의 사양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왼쪽부터 1번으로 하면,
1 : without Heated, without Paddles
2 : with Heated, without Paddles
3 : without Heated, with Paddles
4 : with Heated, with Paddles
배선을 보면 되는데, 상단 커넥터에 양쪽으로 배선이 연결된다면 패들쉬프트가 달린 핸들이다.
1/2번과 3/4번을 비교해보면 패들쉬프트가 달린 스티어링휠은 오른쪽 배선이 가운데 커넥터에 연결된다.
하단 커넥터는 열선 커넥터다. 1/3번과 2/4번을 비교하면 가운데에 커넥터가 하나 더 있는데, 열선이 있으면 해당 커넥터가 존재한다.
참고로 정가기준 R디자인이 일반디자인보다 약 100달러 정도 비싸다. 정가는 R디자인이 1200달러 정도 된다...
실제 확인은 못해봤는데,
일반 열선 핸들에 패들쉬프트 레버를 추가장착 할수도 있지않을까..싶다
만약 된다면 패들쉬프트 레버, 배선만 구매하면되지않을까..싶은데 확인할 길이 없으니 패스.
클럭스프링
예전 E39 를 탈때 사양에 따라 클럭스프링이 달랐다. 열선 유무에 따라 클럭스프링의 커넥터 부위가 달랐다. 그래서 M3 스티어링휠을 사용할때 클럭스프링에 연결되는 열선전원 대신 센터에 있는 기어노브 밑에서 배선을 따와서 연결했었던 기억이 있다.
구형 차들은 신호입력을 보통 전기를 그대로 흘리면서 주다보니 그냥 배선만 따서 스위치만 연결해도 됐는데, 요즘 차들은 전부 디지털신호로 주다보니...그렇게 간단히 되질않는다..
아무튼
V60CC 역시 패들쉬프트를 추가하면 클럭스프링도 바꿔야되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다행히 그럴필요가 없단다.
V60 에 들어가는 클럭스프링 + 콤비네이션 스위치 모듈인데, 커넥터 연결부위가 3개다.
빨간색 : 에어백 커넥터
초록색 : 스티어링휠 버튼 + 패들쉬프트 커넥터
파란색 : 열선 커넥터
이렇게 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패들쉬프트가 추가되면 상단 커넥터에 배선이 더 많이 연결된다.
패들쉬프트가 생긴다고 추가 커넥터가 생기는것이 아니라, 커넥터는 공용으로 쓰되, 그 커넥터에 연결되는 배선만 추가되는거라 클럭스프링은 바꿀필요가 없다.
연결만 하고 소프트웨어로 기능활성화만 시키면된다.
제조사와 소비자 둘다에게 이득을 주는 공용화!
소프트웨어는 더 공부하고 난 후 포스팅을 할 예정이고,
스티어링휠은 중고로 그나마 저렴하게 주문해놨으니..오면 실물 한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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