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범죄스릴러 영화인만큼 다른 영화에 비해 특별난것은 없다. 비슷한 이야기, 비슷한 연출, 어디선가 본 듯한 마무리. 딱히 특징적인 영화라곤 할 수 없지만, 신기하게도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됐다.
조금 다른점이라면 "찰스타운" 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 이 영화의 오마쥬격인 <히트> 에서 주인공 닐이 한 여자와 자신의 삶에 국한되있다면, 타운은 벗어나고싶은 굴레를 자신이 살아온 지역과 가족으로 확장하고 구체화시켰다.
장르에 맞게 범죄 시퀸스와 카체이스씬에선 충분히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물들의 관계는 진지하게 담아내어 오락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자극적이고 화끈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이런 담담한 연출이 마지막 여운을 좀 더 이끌어내는데 충분한 도움이 된 것 같다.
배우의 모습으로만 기억되있는 '벤 에플렉' 의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그의 다음 작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된다.
* 2011.06.1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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