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러운 애니가 또한번 나왔다. 음악으로 가득찬 아름답고 사랑스런 캐릭터들이 또한번 감동을 선사한다. <라푼젤> 로 디즈니의 부활을 알렸던것을 뒤로 <주먹왕 랄프> 가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겨울왕국> 도 사실 <라푼젤> 을 뛰어넘었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더 많아진 음악과 소소한 유머,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충분히 디즈니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다. 특히나 영화에 쓰인 노래들이 너무 좋아 영화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동화' 이기 때문에 뻔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두손모아 악당이 쓰러지길 바라고, 주인공은 다시 아름다운 생을 찾길바라게 된다. 손가락을 쪽쪽 빨때도, 이제는 제 앞길을 스스로 찾아가야할 성인이 됐지만서도 아직까지 이런 '동화' 에 넋을 잃고 긴장하며 바라본다. 이것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이고 이것을 가장 잘 살려내는것이 디즈니와 픽사가 아닐까 싶다.
사실 80~90년대, 내가 어릴적 보았던 애니매이션은 훨씬 대단했던것 같다. <라이온킹> <알라딘> <인어공주> 등등 워낙에 멋진 애니매이션이라 지금봐도 뒤쳐지지않는다. 하지만 <라푼젤> <월-E> <토이스토리> <슈렉>, 그리고 이번 <겨울왕국> 까지 계속해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 끊이지않고 나와주는것에 감사한다. <겨울왕국> 으로 더 디즈니 스러워졌으니 다음번에 나올 작품도 기대해본다.
* 항상 원음을 듣고싶어서 자막을 보지만,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더빙판 수준은 아주 뛰어나다고 한다. 더빙판에 대한 편견을 버려도 되지않을까 싶다.
** 영화가 끝난 뒤 스탭롤이 나올때는 자막판이라도 효린이 부른 Let it go 가 흘러나온다. 안좋은것은 아니지만 원음을 극장에서 마무리에 못들은것이 조금 아쉽다.
*** 쿠키영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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