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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g's Play
〃  Cinema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존 카니 감독)

by 장꿀로드땡규 2014. 8. 29.



Begin Again Adam Levine "Lost Stars"



 아주 상업적으로 바뀌면서 <원스> 만큼의 감동을 느끼기엔 어려웠다. 하지만 감동을 느끼기엔 아주 간편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순전히 '음악' 때문에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음악' 이 주인공이고 나머지 배우들이 조연을 맡았다. 극중에 보면 "별것도 아닌데 음악 때문에 아름다워 보인다" 이런 식의 대사가 있는데, 딱 이 영화가 그렇다. 이야기는 정말 앞뒤 상관없이 점프하고 마무리지으며 얼버무리는데, 중간중간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과 음악이 이 단점들을 잠시 잊게 만든다. 심지어 위에 대사가 나올땐 어떤놈이 경찰에 끌려가는데도 정말 뭔가 있어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듯 하다.


 사전지식 없이 봐서 Maroon 5 의 보컬인 애덤 리바인 등장에 깜짝 놀랐다. 나머지 배우들은 연기력이 대단하다! 라는 느낌을 받을만한 장면이 그닥 없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렇게 평범한 캐릭터인데도 뮤지션과 영화배우의 차이는 느껴진다는 점이다. 그만큼 애덤 리바인의 연기력이 어색했던것 같다.


 정말 뮤직비디오 본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면 되는 영화이다. <원스> 는 봤을 때 충격이었는데 <비긴 어게인> 은 한참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OST 만큼은 잘 팔릴거라 생각된다. <원스> 가 추억보정이었는지, 진짜 재밌었는지 다시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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