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지 말았어야했다. 예고편을 보고 기대했던 자연의 무서움이나 토네이도의 긴장감은 거의 애들 수준. 그리고 기대했던 CG도 효과는 좋을지언정 전혀 위압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토네이도가 거대하긴 한데 별로 무섭다는 생각이 안든다. 예고편에서 느껴졌던 암담한 현실은 실제 영화에선 그닥 표현되지 못했다.
재난영화는 대부분이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있고, 마무리도 그렇게 저렇게 된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는 이 영화만의 특징이 살아있길 바랬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투모로우> 에서는 극저온 상태가 가져오는 현상이나, 그로인한 위기감들이 굉장히 긴장감 넘치게 표현된 반면에 이번 <인투 더 스톰> 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마치 비디오카메라로 계속 찍은것 처럼 보여주는데, 이런 효과들이 영화의 긴장감을 살려주기엔 한계가 있어보인다.
그래도 크게 울려주는 우퍼나 각종 효과음들은 꽤 선방했다고 생각하지만 <투모로우>, <클로버필드>, <그래비티> 를 잇는 재난영화의 레퍼런스가 되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그러기엔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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