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중반부에 이르기까지 1편에서도 느꼈던 조금 허전하고 늘어져 생기는 지루한감이
여전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스펙타클한 화면과 찢어질듯한 사운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편집이 영화의 몰입도를 급상승 시킨다.
1편에서도 보여줬던 슬로우모션과 순간정지 화면 그리고 둔탁한 타격음이 2편에서는 좀더
화끈하고 모션도 다채로워졌다. 1편의 장점을 그대로 쓴것이 아니라 개선하고 발전시켰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원작 셜록홈즈를 본적이 없던터라 비교는 못하겠지만, 나름 영화가 잡은 컨셉은 1편과
동일해보인다. 관객들이 같이 추리를 하거나 감정이입을 할수있는정도는 아닌것같고,
그냥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며 받아들이는 정도였다.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숲속 폭격과 총알이 빗발치는 씬은 정말 압도적이다. <컨테이젼> 에서
보여줬던 클로즈업+초고속카메라로 찍은듯한 효과를 액션에 그대로 적용시킨것같다. 위에도
말했듯이 화면뿐만 아니라 사운드가 정말 소름끼칠정도라 이 장면을 더더욱이 살려내는것같다.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그것을 지나 영화의 엔딩이 나올때까지 진짜 숨막히게
볼수있을만큼 영화의 각종 요소들이 참 잘 어울어져 흡입력이 상당하다.
벅찬 감동은 아니지만 유쾌하고 강렬하고 센스있는 엔딩이라고 장담할수있다.
<다크나이트>, <127시간>, <레슬러>, <레옹> 에 이어서 굉장히 멋진 엔딩을
가진 영화중 하나로 손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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