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써지는 'bitch' 가 알려주듯 철저하게 남자주인공인 톰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약간 독특한 드라마다. 인물들만 때놓고보면 톰과 섬머 둘다 어느 로맨스에나
나올법한 아주 평범하디 평범한 캐릭터들이지만, 그들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결코
식상하지않다. 사랑보다는 이별의 과정에 중점을 둔 영화는 화려하지도 않고 굉장히
직설적이라 많은 남자들이 공감하지않을까싶다.
다양한 음악의 향연과 적절한 편집으로 비순차적이지만 연결성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멋지고 때로는 너무 날카로워 섬뜩한 연기는 이야기와 더불어 이 영화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을 할때보다 이별한후에 더 많은것을 깨닫게 된다" 라고 하듯이, <500일의 썸머> 는
반복적으로 볼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보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또다른것을 배운다는 느낌이 강할듯싶다.
여자들은 이 영화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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