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Heng's Play
〃  Cinema

초한지 : 천하대전 (鴻門宴, Daniel Lee Yan-Gong 감독)

by 장꿀로드땡규 2012. 10. 19.



 지루하다. 러닝타임이 2시간30분임에도 불구하고 재미가없어서 몸이 점잖게 있질않았다.

 

 <적벽대전> 과 <검우강호> 다음으로 오랜만에 보는 중국영화. 중국영화를 기대하는 이유는

방대하면서도 튼튼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점과 중국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액션 때문이다.

 <검우강호> 같은 무협영화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칼부림과 무술은 기본이요, <적벽대전> 에서

'진법' 을 이용한 전략적인 액션도 중국영화의 액션을 다시한번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초한지> 에서는 그런 액션을 볼 수가 없었다. 맥을 끊어버리는 슬로우모션과 액션씬의

화려함을 버리고 인물을 보여주는 재미없는 카메라앵글이 모든걸 망쳐버린다. 예고편에서 맛뵈기로

보여주며 있을것같던 대규모 전투씬은 없다. 수십~수백명이 말을 타고 달리긴하지만 없다.

 

 이런 부실한 액션을 잠시 뒤로하고 이야기만 따져본다면?
사실 그 유명한 삼국지조차도 한번만 읽어보고 제대로 기억조차 못한 나 였지만 <적벽대전> 을

무척이나 재미있게봤다. 그런데 <초한지> 는 원작을 알고있는 친구조차도 지겹다고 말하는것은

그만큼 영화가 흡입력이 없기때문이라 생각한다.

 

 강약 조절못하고 뚝뚝 잘라서 붙인듯한 부자연스러운 흐름은 영화에 거부감이 생기게 만들고,

초반부터 만족스럽지않는 액션씬은 영화를 보는 150분동안 너무 지치게 만들었다. 너무 집중이

안되서  음악이 어땠는지 기억은 안나고 여주인공이 예뻤던거같았는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