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클린턴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가 아니었다. 처음에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봤었는데 이스트우드가 연기하길래 당연히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영화인줄 알았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재미가 없어서 이스트우드 감독이 조금 저무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 영화는 로버트 로렌즈 감독이 연출했다.
이제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한번쯤 봤던 이야기들이 많이들 중복된다. 그래도 재밌는 영화가 나오는 이유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의 차이에서 온다. 이 영화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뻔한 이야기는 둘째치고 그 이야기를 너무 작위적으로 풀어나갔던 것이 티났기 때문이었다.
이런 티나는 연출에 더 찬물을 뿌리는 것은 뭔가 수긍할 수 없거나 혹은 감동이 부족한 각본때문이 아닐까싶다. 뻔한 이야기를 너무 뻔하고 어쩔땐 “아 이런 영화에선 이렇게 되야지” 하는 공식에 맞춰 마무리되는 이야기의 억지스러움에 실망스럽다.
에이미 아담스는 너무 매력적이라 반가웠고, 이스트우드는 역시나 지금까지 봤던 모습 그대로였고,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조금 아쉽다. 저스틴의 또 다른 연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만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연기한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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