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스탠드>, B급 영화로서 꽤 볼만했다.
유쾌,상쾌,통쾌 에서 상쾌를 뺀 영화가 아닌가싶다.
영화의 주를 이루는 총격전은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표현은 장난없다.
뭔가 엉성한 모습을 한 지키려는 자들과 전문적인 용병인 공격하는
자들의 대립이 상당히 재밌게 표현된다. 그런데 총알이 나가는것하며
어디 박히는것까지 소리가 요란하고 둔탁하다. 그리고 시원한 총격음에
걸맞게 몸이 폭발하며 사지가 날라가고 구멍이 뚫리는 등 표현이 굉장히 거칠다.
자동차 추격씬에서는 속도감과 짜릿함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나 옥수수밭에서의 고요한 장면은 그전까지 보여준 스피드 넘치는
추격씬과는 달리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유명한 액션배우 아놀드도 아니고
시원시원한 총격씬이나, 짜릿한 추격씬도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유머가 아닐까 싶다.
어처구니없는 장면부터 키득키득 웃게만드는 소소한 유머가 고루고루
퍼져있어서 보는내내 심심하지않다.
주연배우만큼이나 올드한 느낌이 강한 B급 영화로서는 충분히 재밌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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