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g's Play1223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A Good Day to DIE HARD, 존 무어 감독) 어쩔수없는 이유로 어쩔수없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다이하드의 맥클레인이 액션영화의 소품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것은 그 액션도 긴박감 없이 람보같이 쏴대고 그냥 때려부수기만 하는 그런 맹맹한 액션이었다는것이다. 그래도 이전 시리즈를 보면 단순 킬링타임용 "풍 팡 쿵 쾅" 식의 일직선같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뭔가 한참 빠져버린듯이 허전하다. 이게 그냥 액션영화였다면 모를까 라면 맥클레인을 죽도록 고생시키고 그 난관을 맥클레인이 죽을듯 말듯 하면서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시리즈였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던 에서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야기와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에서는 감독이 애초에 '다이하드' 라는 시리즈에 대한 애정? 혹은 .. 2013. 2. 10. Disney Paperman (Full Animated Short Film) 2013. 1. 31. 베를린 (류승완 감독) "본 트릴로지" 는 첩보 스릴러의 대명사 중 하나로 꼽히고, 요즘 액션 영화에서 사실적인 근접전투무술을 트렌드로 만들어버린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헐리웃에서 성공적인 삼부작으로 꼽을 만큼 완성도도 뛰어나다. '첩보 액션 스릴러란 장르가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 작품이 이번 이다. 사실 에 비하면 아직까지 완성도는 아쉽다. 하지만 그만한 가능성을 가지기엔 충분했다. 처음 제목이 뜨기전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작하여 영화가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스토리, 액션 모든게 중요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첩보 스릴러라면 단연 이 '긴장감의 유지'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충분히 더 좋은 후속작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3. 1. 30. 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 후안 솔라나스 감독) 초반부, 이 영화의 기본 설정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과 주인공이 연구하는 분야는 정말 매력적이고 신기롭다. 하지만 거기까지.. '러브스토리' 라고 먼저 선언을 하고 시작하지만 이건 거의 우리나라 드라마보다도 못한 수준, 아니 시트콤 같이 보일정도로 밍밍하고 유치찬란하다. 차라리 상부와 하부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음 어땠을까 싶다. 독특한 SF적 설정과 하나의 화보로도 쓰일만큼 멋진 비주얼이 너무나도 아깝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화만 솟구쳤던 시리즈보단 설정과 비주얼이 괜찮았다는 점에 점수를 좀 더 주고싶지만, 이야기만 봤을땐 도찐개찐이다. 유치하고 재미없고 어이가없는 그런 러브스토리였다. 2013. 1. 28.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톰 티크베어 감독) 여러가지 이야기를 뒤섞어가며 진행된다. 초반부에 여러 에피소드를 산만하게 풀어놓는데, 초반을 넘기고나면 그 흐름에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한다. 그 후로는 높아졌다가 다시 잠잠해지는 리듬에 맞춰 에피소드들이 전환된다. 하지만 부분부분은 잔뜩 기대에 부풀었을때 다른 에피소드로 전환하다보니 집중력은 흐려지고 재미도 반감되는 경우도 있다. 굉장히 보편적인 가치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여러번 들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럴싸하게 잘 포장했지만 설명 과정이 너무 길고 같은 메세지의 중복적인 강조로 지루하게 느껴진다. 또한 과하고 조금은 억지스런 부분에 실망스럽기도 하다. 이 영화의 최대 불만은 '신서울' 이 어째서 일본풍이 진한것인가..하는 점이다. 워쇼스키 남매, 이 두사람이 일.. 2013. 1. 28. 잭 리처 (Jack Reacher,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섬뜩한 저격장면과 낮은 배경음이 이 영화가 심각할것 같은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가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결국엔 유쾌한 수사드라마로 끝난다. 영화는 분명 재밌고 유쾌하고 충분히 볼만하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수사드라마로서 충분한 재미를 보장한다. 액션씬은 탐크루즈의 다른 영화에서도 본것같은 무술자세? 였는데 어떤것인지 기억이 안난다. 차량 추격씬은 머스탱이 내뿜는 엔진소리를 제대로 활용했다. 그르릉 거리며 내달리는 엔진소리가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그런데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작위적인 장면들이 꽤 눈에 띄어 아쉽기도하다. 잭리처 라는 유령같은 캐릭터가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인데, 그 과정이 복잡하게 꼬여있지도 않.. 2013. 1. 21. 오늘 (이정향 감독) 를 만든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용서' 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이정향 감독의 영화는 본적이없고 을 통해 처음 접해봤는데, 확실히 여자 감독이라는것이 느껴진다. 감정을 꾹꾹 눌러 삼키는 모습을 보여준 의외의 송혜교와 모든것을 터뜨려냈던 남지현의대조적이고 갈등섞인 모습이 볼만하다. 을 보면서 예전에 봤던 이 떠올랐다. 둘다 보고나니 둘중에 뇌리에 박히는건역시 이었다. 은 영화가 메세지의 전달에 너무 많은 무게가 실려있어서 그런지조금 딱딱한것같다. 화면으로도 충분히 전달 될 수 있는것들도 모두 말로 표현해낸것이 아쉽다.이것이 과 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한다. 전도연이나 송혜교 둘다 충분히멋진 연기를 보여주지만, 모든것을 말로 표현해야했던 송혜교가 의 전도연을 감히따라잡을수는 없는것같다. 이런 .. 2013. 1. 21. 콜롬비아나 (Colombiana,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어린 카탈리아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의 손에 칼을 내리 꽂아버리는 당돌함과 이어지는 스피디한 추격전은 앞으로 이 영화가 보여줄 무엇인가에 엄청난 기대를 부풀려준다. 하지만 지루한 전개로 실망감이 배가 되버렸다. 이런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면서 굳이 탄탄한 스토리나 뛰어난 구성을 바란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되야 몰입도도 높아지고 재미도 있을텐데 툭툭 끊어지는 흐름에 그냥저냥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가 되버렸다. 액션은 오프닝과 마지막에 요즘 트렌트에 맞춘 근접전투가 그나마 볼만하고 사이사이에는 그렇게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않았다. 상어의 등장이 좀 신선했는데 아쉽게도 멋있게 꾸미지는 못했다. 뤽베송이 각본을 담당했기에 기대했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됐던것같다. 2013. 1. 21. 엔드 오브 왓치 (End Of Watch,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와 같은 핸드헬드 작품이다. 이제는 신선하다는 느낌이 다소 적어진 방식이다. 역시나 기본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만큼 화면이 많이 떨리고, 그 화면은 또 손 움직임을 따라가다보니 어지러움을 극대화 시킨다. 핸드헬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나 '사실적이다'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는 화면이 날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어서 현장감을 느끼기엔 다소 부족하지않았나 싶다. (자동차 추격장면 제외) 케이블티비에서 실제 미국 경찰이 몸에 캠을 장착한 후 경찰업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 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지만 확실히 영화같다. 미국 경찰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순찰을 돌고 수상한 차는 세워서 검문하고, 낌새가 이상한 집은 문을 부수고 .. 2013. 1. 21. 이전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136 다음 반응형